아직도 막걸리엔 파전? 이젠 치~즈 하세요

입력 2021-09-30 17:09   수정 2021-10-12 18:47

‘막걸리엔 파전’은 이제 옛말이다. 요즘 전통주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선 치즈가 인기 안주로 꼽힌다. 치즈는 와인 안주로 유명하지만 전통주와도 찰떡궁합이다.

막걸리의 고소하고 단맛은 치즈의 짭조름한 맛과 조화를 이룬다. 전통주점 메뉴판에 치즈 김치전, 치즈 감자전, 치즈 떡볶이 등이 괜히 담겨 있는 게 아니다. 시원한 막걸리에 쭉쭉 늘어나는 치즈를 얹은 매콤한 김치전 한 입. 이 ‘단짠단짠’의 매력은 한 번 맛보면 계속 끌리게 된다. 막걸리와 치즈는 숙성·보관 등 발효를 거친다는 공통점도 있다.

막걸리, 한국와인(과실주)은 데우지 않은 스위스 치즈, 말린 자두와도 궁합이 좋다. 막걸리를 마실 땐 수분이 많은 안주는 피하는 게 좋다. 안주에 수분이 많으면 막걸리 특유의 향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청주처럼 맑은 전통주 특유의 향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자극적이지 않은 안주를 골라야 한다. 수육과 두부김치는 비교적 염분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안줏거리다. 단백질 성분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중요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는 담백한 안주를 함께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생선회, 구이 등 생선 요리나 만두, 버섯류도 좋다.

증류식 전통소주는 막걸리와 반대로 수분이 많은 안주와 잘 어울린다. 도수가 높아서다. 애주가들은 “술을 마실 때는 안주도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술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맛깔스러운 안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안주를 곁들여야 위장 손상이 덜하고 술도 천천히 취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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